하품 > 포트폴리오 > 2005/03/15 디지털 타임즈

LCD모니터 구입 기준 브랜드보다 가격ㆍ성능

디스플레이뱅크 설문…85% 응답

소비자들이 LCD모니터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브랜드나 디자인보다 가격과 성능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 전문 연구소 디스플레이뱅크가 17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성능과 가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1481명으로 전체 85%를 차지했으며 이는 사후관리나 브랜드,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답한 수치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같은 소비자의 반응은 그동안 대기업 제품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중소기업 제품들이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하면서 제품 품질이 높아진 결과로 보이며, LCD모니터의 경우 제품 특성상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LCD패널을 대부분 동일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사후관리 부문은 초기불량이 아니면 거의 고장이 없는 LCD모니터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런 동향에 따라 각 LCD 모니터 제조업체들도 기존 응답속도보다 8㎳ 응답속도를 갖춘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명암비와 시야각도 기존 제품보다 개선해 이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간 경쟁도 심화돼 17인치 저가형 제품 가격도 25만원선까지 떨어졌다.

또 그동안 전통적으로 모니터 입력방식 자리를 차지했던 15핀 VGA 포트 대신 일부 LCD모니터에서 채택됐던 디지털입력방식인 DVI(Digital Video Interface)가 기본 입력단자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VI는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되는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모니터에 전달하기 때문에 기존 D-서브 단자보다 선명한 화질을 공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DVI를 지원하고 있으며, LCD모니터 업체도 DVI 단자를 장착하지 않은 제품은 줄이고 있어 올해 출시된 LCD모니터 24종 중 17종이 DVI단자를 장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 배훈 연구원은 "LCD모니터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성능과 가격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기술력 차이가 좁혀진 것을 시사한다"라며 "제품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부문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디지털타임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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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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