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그동안 시장이 얼어붙어 출시를 미룬 업체들도 있었지만, 대형 LCD 패널 제조라인이 활성화 되면서 LCD TV의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시기가 된 것이다. 내년부터는 LCD TV가 PDP TV 시장을 잠식하며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용자들의 측면에서 보면 많은 신제품들의 출시가 매우 반가운 소식으로 들릴 것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디콘에서 생산을 했다. 유저들도 아시다시피 그간 LCD모니터 중견업체로 이미 그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LCD TV도 기대가 되며, 이미 개발된 라인업은 30"/27"/20.1"/15"/10.4" 총 5종류이다. 제품은 입수되는대로 차차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 소개할 제품은 그중 하나인 HDTV Ready 15" LCD TV DT-1500 이다.

자 그럼 제품을 살펴보기로 하자.

" 전 면 "

약간 어두운 은색의 색상이 차분한 느낌을 갖게 만들며, 메뉴 버튼들을 윗쪽에 배치해 깔끔하면서도 사용하기 편한 잇점이 있다. 리모컨 수신부 처리역시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다.

" 후면 "

전면과 달리 후면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마감을 했다. 방열구멍을 보이지 않게 처리했고, 받침대를 보면 디자인 쪽에 많은 신경을 쓴것으로 보인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사용설명서, 전원 케이블, DC 12V 아답터, 리모컨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저들을 위한 배려로 컴포넌트 케이블과 D-sub케이블 정도만 더 포함된다면 아쉬울 것이 없어 보인다.

" 메뉴 버튼 "

제품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좌로부터 신호입력/메뉴/음량조정(－,＋)/채널선택(<,>)/전원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적으로는 흠잡을 구석 없이 깔끔하나, 약간 누르기 힘든 단점도 보인다.

" 입력 단자부 "

좌로부터 전원, 15pin D-Sub, Component, S-video, Composit, 안테나 입력단자가 보이며, 제품 옆면에 보조로 S-video, Composit 단자와 헤드폰 단자가 추가되어 있다. 이정도면 세컨드 TV로서는 손색이 없는 충분한 구성이다.

" 좌/우 Speaker "

3W * 3W로 높은 출력은 아니지만 적당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5W * 5W 정도면 보조 스피커 없이 충분한 성량을 감상할 수 있을듯 하다.

" 받침대 분리(옆/뒤) "

아미 이 제품에서 가장 색다른 디자인을 꼽으라면 받침대가 아닐까 한다. 곡선/직선, 그리고 투톤의 컬러와 실용성을 조합한 모습이 보이며, 받침대를 떼거나 그냥 붙인상태 모두 벽걸이 기능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

" DVD 영상화면 "

16:9 화면비로 재생한 모습이다. 부드러운 색감이 눈에 띄며 잔상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약간의 화면 깜박임이 느껴졌다.

" HDTV 화면 "

DTV 셋탑박스를 이용한 480i => 1080i 변환화면이다. 역시 부드럽고 좋은 색감을 보여주지만, 약간의 고스트 현상을 느낄 수 있다.

" PC 모니터 화면 "

일반 15인치 LCD모니터와 동일한 화면을 보여준다.

" OSD 설정창 "

깔끔한 아이콘 처리나 눈에 띄는 모습은 없지만, 조정 기능성이나 사용자 편의성은 매우 좋은 수준이다. 초보 사용자도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고, 메뉴얼도 리모컨 조작이 20페이지 이상이 될만큼 사용자 편의성 중심으로 되어있다.

오늘 살펴본 디콘의 DT-1500제품은  아직 Back-label이 없고, '브랜드명'이 보이지 않은것으로 보아 시판될 제품 그대로의 모습은 아닌것으로 판단된다. 필자가 봐왔던 외산 제품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성능모두 상당히 칭찬받을만한 제품이었으며, 그동안 출시되었던 여러 LCD TV의 단점을 보완한 모델로 보인다.
 
주 5일 근무제가 가시화 되면서 주말 레저를 즐기는 가족을 위한 차량용 TV를 생각하는 유저나, 세컨드 TV개념의 15인치 제품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어울릴만한 제품으로, 저번 프리뷰에 언급했듯이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다른제품들도 곧 입수하여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