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치 리뷰를 마치고 디뱅의 방문자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분은 리뷰보다 훨씬 더 좋다는 의견도 주셨고, 디자인을 소개하는 건지 성능을 소개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궁금했던 제품을 소개해주어서 감사하다는 의견도 들었다.

제품을 리뷰함에 있어 그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디뱅에서도 CRT리뷰를 너무 어렵게(?) 진행했다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별 의미없는 데이터의 나열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 리뷰를 한 경험이 있어서 가능하면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사용자의 눈으로 설명하고 싶었다. 그러한 시도의 일부로 여겨주시고 너그럽게 바라봐 주시면 더 나은 리뷰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드린다.

서론이 넘 길었다. 오늘은 예고 했던대로 애플社의 20인치 LCD모니터 Apple Cinema display이다. 이전 리뷰를 진행했던 Apple Cinema HD display와 전체적인 외형은 동일하고, 스펙상으로는 응답속도, 밝기가 약간 높아졌다. 패널은 ID-tech패널로 대만회사이긴 하지만, IBM과 CMO가 합작 투자한 회사이다. 테스트 이전에 잠시 둘러본 바로는 23인치 모델보다 훨씬 더 깔끔한 화면을 보여준다. 그건 뒤에 차차 알아보도록 하자.

제품의 디자인은 이전 리뷰에서 충분히 알아 봤기 때문에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고, 성능위주로 살펴 보기로 하겠다. 외형이나 스펙은 상세스펙표와 지난 리뷰를 참고하기 바란다.

Apple Cinema Display 제품 간단 Spec

밝기 : 230cd/m2 명암비  : 350:1 최적(최대) 해상도 : 1680*1050 픽셀피치 : 0.258mm ⅹ 0.258mm 표현가능색 :  RGB당 8bit, 약16.7M의 색 시야각 : 상/하170도, 좌/우170도 입력 가능 신호 : Apple DVI to ADC 어댑터를 이용한 디지털 신호입력 부가 기능 : 2포트 자가 전원 공급 USB 허브

"Apple Cinema Display의 Overview "

제품을 연결하기 전에..

스펙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최적 해상도가 1680 x 1050 이다. 아시다 시피 LCD의 픽셀과 해상도가 1:1이 되었을 경우가 최적 해상도이다. 화면 비율은 16 : 10 와이드 화면이고. 23인치 Apple Cinema HD display와 픽셀피치가 같음을 알 수 있다. ATI의 최신 그래픽 카드 같은 경우는 1680 x 1050의 해상도를 무난히(?) 인식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용자는 특히 맥이 아닌 IBM 계열의 PC에 연결 할 경우는 설정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Apple Cinema Display 에서 1680 x 1050 해상도 설정하기

최신 ATI 계열 그래픽 카드의 경우 상관없으나 구 ATI계열(또는 드라이버 버젼이 낮은 경우)이나 Geforce 계열 그래픽 카드의 경우 초기에 1680 x 1050 해상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1600 x 1024또는 1600 x 1200만 인식하여 스케일링으로 인해 화면이 흐려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아래 방법으로 1680 x 1050 해상도를 추가할 수 있다.

1.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최신 버젼으로 유지해준다.(권장)
2. 장치 관리자에서 Apple Cinema Display 20 inch.inf 파일로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해준다.
3. PowerStrip를 설치하고 시스템을 재시작 한다.
4. PowerStrip을 실행하고  display profiles의 configure 선택한다.
 

5. 중간 부분의 Advanced timing option 버튼을 클릭한 후 Custom resolution 버튼을 클릭한다.

6. 화면 오른쪽위에 나오는 해상도를 1680 x 1050으로 맞추고 (이미 맞춰져 있는 경우에는 변경했다가 다시 복귀, 좌측의 defined and resolutions에서 선택 해도된다.)  Add new resolution 버튼을 클릭한다.

7. Restart 버튼을 누르시면 시스템이 재시작 된다.
8. 시스템 시동이 완료되면 모니터 설정에 1680 x 1050 해상도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드라이버와 powerstrip 프로그램은 디스플레이뱅크 자료실에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LCD모니터의 디지털 입력시에 나타나는 증상과 같이, Apple Cinema display도 시스템 부팅시 바이오스 화면(도스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ATI 계열 그래픽 카드의 경우도 부팅시 바이오스 화면이 나오지 않았다. Apple 측에 문의해본 결과, 현재로선 아직 해결 방법은 없으며 해결책을 찾게되면 따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전체적인 외형은 23"제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간단히 요약하기로 한다.

" 전 면 "

" 45도 회전 "

" 후 면 "

 
" 받침대 각도조절 "

회전시킬 수 없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고, 아쉬운 대로 각도를 조절이 가능하다. 뒷면 받침대를 사용해서 모니터를 약 10도 ~ 30도 정도 기울이는 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90도로 세울수 없는점이 아쉽다.

설치 및 테스트

설치 방법은 약간 복잡하나, 앞부분에서 설명한데로 설치하면 별다른 무리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입력 신호가 디지털 이기 때문에 특별히 조정을 해야 할 부분도 없고, 테스트도 같은 환경에서 하였다.

밝기 및 백색균일성

" white balance "

" black "

흰색 바탕화면에서는 우측 가장자리 약간을 제외하곤 매우 균일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와이드 화면이란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상당히 좋은 수준이다. 검은색 화면에서는 중앙부와 우측 상단, 그리고 아랫면에서 약간의 백라이트가 새어 나왔고, 문제될 수준은 아니었으나 전체적으로 희미한 밝음이 있다. 백색균일성은 상급의 성능이고 밝기만 약간 줄여주면 최적화 될듯 하다.

Noise

1680*1050/60Hz : 없다.
1280*768/60Hz : 없다.
848*480/60Hz : 없다.

해상도별 가독성 

" 가독성 test "

1680*1050/60Hz : 깨끗하고 뚜렷한 가독성을 보여준다.
1280*768/60Hz : 약간 번지고, 뿌옇다.
848*480/60Hz : 약간 번지나 뿌옇지 않다.

최적 해상도가 아닌 해상도에서의 테스트는 무의미하다?

LCD의 구조적인 특성상 고유한 최적 해상도가 아닌 경우에 가독성을 논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라는 의견이 있다. 최적 해상도가 1024 x 768인 제품을 800x600 으로 셋팅하고 가독성이 좋다, 나쁘다 하는건 어찌보면 어리석은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모든 사용자가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해당 LCD 모니터의 최적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아직도 그 인기가 사그러지지 않은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의 경우 15인치 LCD에서도 그 최적 해상도인 1024 x 768을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몇몇 모델에서는 1:1 매칭을 시켜 중앙에 작은 화면으로 픽셀과 어플리케이션의 해상도를 1:1 매칭시키기도 하지만, 큰 모니터를 사서 작게 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도 없을 것이다. 아직은 이른감이 있는 테스트이나,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해상도에서의 가독성을 별도로 테스트 하는 것임을 알아두기 바란다.

색 표현력&응답속도

" 32 grayscale "

" Color 1 "

" Color 2 "

32level Grayscale 패턴에서는 타색이 없는 깨끗한 Gray패턴을 보여주었다. 단계구분에서는 어두운 부분 2단계에서 미흡하나 전체적으로는 무척 양호하다. 명암값을 미세하게 올리면(물론 이 모델도 23인치 모델 처럼 별도의 OSD가 없어서 프로그램적인 조정을 해 보았다.) 전단계 구분이 가능해진다. LCD가 gray scale이 약하다는 말은 이젠 정말 옛말이 되어 버렸다.
얼굴사진 이미지에서는 타색이 없는 Gray 패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색표현이 정확하다. 그리고, 색감자체도 상당히 좋다.

" 고해상도 이미지들 "

" 동영상 1 "

" 동영상 2 "

동영상에서는 어두운 부분이 약간 뭉개지는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인 색감은 매우 좋다.  피부의 표현도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웠으며 밝은 부분은 매우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 Smearing test "

스펙상의 응답속도는 23ms이다. 일반적인 삼성패널과 마찬가지로, 텍스트에디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스크롤할시에는 예민한 사용자라면 약간의 잔상을 느낄수 있겠지만, 눈으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동영상이나 게임에서도 잔상은 느낄 수 없었다. Smearing 테스트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보여주었다.

시야각

사진촬영 미흡으로 잘 표현되진 않았지만, 아무 불편이 없는 광 시야각 제품이다.

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192M SDRAM, 30G HDD

해상도 : 1680*1050@60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7500LE, RADEON 7000

TEST Program :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노키아테스트, Crtat alignment tool , Monitor's matter check screen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 타

안정성 : 안정적이다. 받침대가 본체에 붙어 있기 때문에 따로 흔들릴 염려나 넘어갈 염려는 없다. 물론 받침대를 지나치게 세우면 넘어질 수도 있다. ^^ 23인치 제품과 같다고 보시면 된다.

베젤견고성 : 역시 베젤 접합부위나 패널에 닿는 부분은 안쪽에서 한번 더 매우 튼튼하게 조립되어 있었고, 베젤을 눌러도 베젤의 울렁거림은 거의 찾을 수 없다. 견고하다.

불량화소 : 없다.

총평

LCD모니터는 대형화한다고 하여, 브라운관 모니터처럼 여러 특성이 나빠지거나 편차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브라운관 모니터와 달리 모두들 큰 모니터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도 더 큰 화면에 욕심이 가는건 사실이지만 눈만 높아져 제품 선택을 미루고 있다. 오늘 테스트한 Cinema display는 얼마전 23인치 제품과 디자인은 같지만, 매우 다른 느낌이었다.
패널자체가 23인치와는 다른 패널이었고, 테스트 결과와 같이 고급형 19인치 LCD 이상의 패널 사양을 보여 주었으며, 이정도 사양이라면 삼성의 19" 패널이 좀 압박을 받을 듯 하다. 예정된 리뷰가 디콘전자에서 내놓은 삼성패널을 사용한 19" LCD 모니터 이기 때문에 충분한 비교가 될 것 같다.
보통 20인치 LCD모니터가 200만원을 호가한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다. 16:10 와이드 제품으로 응답속도도 좋아 동영상 감상에도 좋고, 한 화면에서 2 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는 장점으로, 다양한 편집 분야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A/S 부분인데, 애플의 A/S 체계가 맥 사용자들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해 두지 않으면, 맥 사용자들에 비해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을수도 있다. 애플의 기술지원 정책을 꼭 알아두시기 바란다.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제품을 파워 맥 G4와 함께 사용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한다. 특히 고해상도의 바탕화면이나 양질의 시안작업을 요구하는 경우에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고 하니 맥을 사용하는 파워유저께서 멋진 사용기를 올려 주셨으면 한다. 디자인적인 부분은 Cinema HD display리뷰를 참고하기 바란다.

※맥 OS 기반의 파워 맥 G4 상에서도 테스트를 해 보고 싶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할 수 없었다. 아쉽지만 기회가 있다면 꼭 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