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앞서서..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디뱅의 리뷰를 읽는것도 좋고, 사용자들의 평을 읽는것도 좋지만 일단 제품을 선택했으면 제조사의 홈페이지로 가서, 실 사용자들과 제조 회사의 대화공간을 한번 살펴보기를 권한다. 제품에 대한 비평을 보라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빠른 답변이 오고 가는지, 게시판을 지키는 개인 유저들이 있는지(물론 제조사가 유저인 척 하고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양심에 맡기자. 제품이 좋으면 당연히 상주하는 인구가 있다.)등을 살펴 보시면 된다. 여러 전자상가들에서 제조사도 모르는채로 제품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봤고, 지금 이시간에도 그런 고충 메일들이 계속 오고 있다..^^;

엠베스텍에서 17인치 LCD모니터가 나왔다. 엠베스텍 에서는 LCD모니터 완제품이 처음 나올때부터 LG-Philips패널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얼마전부터 많이 안정된 17인치 LG패널들이 나오면서 필자도 예상했던 일이었다. 곧 20.1인치 제품도 나올 계획으로 알고 있다.

잠시 리뷰어의 개인적인 생각을 언급하면, 제품을 테스트하는 사람으로서 절대 중간자 입장에서 판단을 해야 하지만, 보통 패널 제조사를 밝히지 않고 낮은 등급의 패널을 사용하거나, 가격정책 위주로 나가는 몇몇 기업들에 비해 그래도 당당히 패널 제조사를 밝히고, 양질의 패널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필자도 모르게 정?이가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리뷰에 없는 장점이 생기거나 있는 단점이 사라지지는 않으니 노여워 마시기 바란다.

오늘이 딱 제품을 개봉한지 4일째 되는 날이다.(일기인가?) 필자는 어떤 제품이든지 3일이상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한 후에 리뷰를 시작한다. 이 3일을 못넘기고 제조사로 돌아간 모니터들도 꽤 된다.(발표를 할 수는 없다. 좋은 제품은 시행착오끝에 나오는 법이다.) 170DS의 그간의 느낌을 대략 나열하면 색표현력이 좋으나 눈이 빨리 피로해 진다(눈부심!). 응답속도 좋고 우려했던 시야각은 큰 문제가 없다. 그리고 OSD설정이 좀 불편하다. Test시에도 이같은 평가가 나올지 장담은 못하겠지만 끝까지 읽어봐 주셨으면 한다.

" 엠베스텍 170DS의 Overview "

많이 익숙한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유저들이 꽤 있을줄로 안다. 엠베스텍 로고 때문이 아니고 18.1인치 모델과 같은 금형이다. 그 금형 안쪽에 17인치 패널에 맞게 보조 베젤을 덧댄 것이다. 뒤에 장단점을 설명하겠지만 일단 디자인적으로는 무리없고 깔끔하다. 그리고 이 제품을 쓰면 18.1인치와 17인치패널 크기의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어떻게? 딱 보조 베젤의 면적이 18.1인치 패널과의 차이다..^^

자 그럼 제품을 살펴 보기로 하자.

" BOX 외관 "

여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모양새다. 그리고 제조사와 모델명이 라벨쪽에만 인쇄되어 있어 유저들이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듯 하다. 내포장은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사용설명서, 아답터와 전원케이블, D-sub 케이블, 전원케이블, 오디오 케이블이 있다.

 
 

" 제품 전면 사진 "

" 전면 베젤 접사 "

엠베스텍의 18.1인치 제품과 같은 디자인이다. 17인치 패널을 위해 덧댄 베젤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다. 실 베젤의 넓이는 넓은 편이지만, 그런 느낌은 갖기 힘들고, 다만 타제품에 비해 패널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 난다. 뒷면의 조립은 깔끔하며 받침대의 지장이 없이, 케이블 연결하기도 수월하다.

" OSD 설정 버튼들 "

좌로부터 메뉴, 선택, 조정버튼2개, 전원 버튼이다. 누르는 버튼은 아래쪽에 있지만 번거롭거나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버튼들의 역할이 여타 방식과 약간 틀려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조금 사용하다보면 익숙해지니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입력의 변환이 OSD메뉴에는 아무리 찾아도 없는데 당황하지 말고 조정버튼(ADJ) 두개를 동시에 누르면 변환이 된다. Select버튼이 자동조정 버튼이다.

" Back-label "

5월말경에 생산된 제품으로 보인다. 음..스펙상에는 소비전력이 40W로 나와 있는데 여긴 45W이다. 혹 18.1인치 제품이 45W 아닐까?

" 받침대 뒷면 "

" 받침대 바닥면 "

Arm이나 Wall-mount를 이용할때는 받침대를 뗄 수 있게 되어있다. 뒷면에 큰 나사 3개를 풀고 떼어 내면 된다. 설명서에도 나와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편의성과 디자인적인 요소가 잘 조화되어 있으며, 헤드는 약간의 흔들림이 있으나 받침은 견고하다.

" 입력 단자들 "

좌로부터 전원 입력, 15pin D-Sub단자, DVI-I 단자, Audio In & Out이다. 오디오 출력단자를 이용해 옵션사양으로 되어 있는 스피커(5W*5W)나 외부 스피커를 연결하면 된다. 지난MB-181ATP 리뷰를 보시면 옵션스피커를 연결한 모습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OSD 메뉴화면 "

깔끔하고 앞쪽에 말한것 이외에 그리 큰 특징은 없다. 다만 초기화시에 디지털입력과 아날로그 입력의 밝기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이부분은 바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다. 이렇게 설정되어서 나오면 '절대' 안된다고 본다. (팩토리 모드는 처음 상태에서 보통의 일반 유저가 그 상태에서 그대로 사용해도 아무 불편이 없는 값을 넣어줘야 한다.)

170DS를 PC에 연결하고 윈도우를 부팅하였다. 드라이버가 따로 제공되지 않으므로 plug & play모니터로 자동설정을 하면 된다. 해상도를 1280*1024@60Hz로 설정하고 Auto adjustment기능을 실행하였다. 아날로그 입력모드와 디지털 입력모드의 초기 설정값 차이로 인하여 디지털 입력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시작 하기로 하였다. 이때의 밝기는 100%, 명암은 50%였다. Dual로 연결하여 바로 신호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하였고, 눈이 조금 피로하나 따로 밝기나 명암을 조절하지 않은 공장출하모드(팩토리모드)에서 실행 하였다.

" White "

" Black "

백색화면에서는 거의 흠잡을데 없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거의 편차가 없이 백색을 잘 표현해 주며, 시야각이 좁은 편이라서 패널 좌우의 끝부분이 약간 Yellowish 되는 현상이 있었다. 검은색 화면에서는 밝기가 너무 밝아서인지 부위별로 환한 부분이 있었고, 상하단에서 약간의 백라이트가 새어 나왔다. 동급제품에 비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이고, 우수한 백색 화면 균일도를 보여주었다.

 Noise

1280*1024/60Hz : 없다.
1024*768/60Hz : 없다.
800*600/60Hz : 없다.
640*480/60Hz : 없다.

※아날로그 디지털 모든화면(화면 종료시 포함)에서 노이즈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해상도 변경시에 넘어가는 화면에서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한다.

해상도별 가독성

" 가독성 Test "

1280*1024/60Hz : 깨끗하고 또렷하다. 스케일링 매우 우수하다.
1024*768/60Hz : 약간 번지고, 뿌옇지 않다.
800*600/60Hz : 약간 번지고, 가독성 좋다.
640*480/60Hz : 번짐 없고, 스케일링 우수하다.

색 표현력&응답속도

" Color 1 "

" Color 2 "

" 32GrayScale "

Color 테스트에서는 가장 밝은 부분 2단계를 제외하고는 단계구분도 분명하고 표현력에서도 흠잡을데 없이 우수했다. 특히 거의 전 색상표현 부분에서 올바른 색 재현력을 보여주었다. LG제품군과 거의 동일한 성능이라 보시면 된다. 노키아 Gray scale패턴에서는 어두운쪽에서 약간의 붉은색의 타색이 끼었고 역시 가장 밝은 부분의 2~3단계구분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아날로그 입력 OSD 초기화 상태에서는 앞에서 지적했듯이 화면이 너무 밝아 Default값으로 쓰기에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빨리 시정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 구입하시는 초보 유저라면 꼭 디지털 입력신호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색 표현력이 우수한 점이 가장큰 장점이다.

" Smearing test "

" 동영상 1 "

" 동영상 2 "

" Game 1 "

" Game 2 "

스펙에 기재되어 있는대로 응답속도 부분은 지금까지 필자가 봐 오던 제품들 중 최고 수준이었다. 응답속도를 측정하는 계측기는 상당히 고가의 장비라서 1인칭 액션게임이나 Smearing test에서만 눈의 체감값을 얘기하곤 하는데, 정말 흠잡을데가 없이 빠르다. 색표현력부분을 보면 사진이 약간 왜곡될 수 있지만 상당히 정확한 색을 표현해 준다. 초보유저나 파워유저 모두 이정도 색감이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이다. 동영상이나 게임에서의 잔상역시 느낄 수 없었다.

시야각

이 제품의 가장 아쉬운점이 바로 화면이 너무 밝다는 점과 시야각이다. 정말 흠잡을데 많지 않은 제품이었기 때문에, 아쉬운점이 더 커보이는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LG제품이 처음나왔을때 상/하단 명암구분이 너무 뚜렷해서 유저들에게 몰매?를 맞았던 기억이 얼마 되지 않았음에 비하면, 지금은 한단계 발전했다. 필자도 시야각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정면이나 약간 기울여 사용하는 정도라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여럿이 모여 영화를 본다거나, 모니터가 시야보다 많이 높은곳에 있다면 앞쪽으로 모니터를 최대한 굽혀 시청하거나, 모니터를 내려서 ^^; 시청하는것을 권한다. 특히 아래쪽 시야각이 더 아쉽다.

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192M SDRAM, 30G HDD

해상도 : 1280*1024@60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7500LE, 7000LE

TEST Program : Check screen,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노키아테스트, Crtat alignment tool ,

※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 타

안정성 : 받침대는 흔들릴 염려가 없으나, 약간의 충격시 헤드가 앞뒤로 흔들릴 수 있다.

베젤견고성 : 18.1인치 금형에 보조 베젤을 덧댄 것으로써, 베젤을 강하게 움켜쥐었을때 상/하/좌/우 어디에서도 화면의 울렁거림 현상은 발견할 수 없으나, 덧댄 부분과 원래의 베젤 사이에 사이뜸이 있다.

불량화소 : 없다.

총 평

여러 장/단점을 많이 언급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할만한 제품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나 OSD 초기 설정값의 문제같은 것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본다.  비록 시야각이 요즘 출하되는 광시야각에 비해서는 낮으나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고, 중소기업임에 비해 A/S에 대한 노력도 좋은 편이기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을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리뷰가 끝난 엠베스텍 170DS는 게임을 주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을것으로 보이며 좋은 색감은 동영상 감상에도 여러모로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곧 출시 될 것으로 보이는 20.1인치 제품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