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OS인 윈도우 비스타가 22인치에 최적화될 것이라는 것와 함께 22인치 모니터를 삼성과 공동 개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CRT에 비해 대형화가 쉬운 평판디스플레이 체제로 이미 체제 전환이 이루어진 PC 모니터 시장에서 이 발표는 20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가 보편화될 것임을 이미 두 회사가 예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실제로 삼성과 LPL의 최근 업데이트된 패널 라인업 상엔 TN방식의 22인치 패널이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20인치대 이상의 패널은 광 시야각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22인치를 TN방식으로 만든다는 것은 가격적으로 최적화 된 22인치와이드 모델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밀겠다는 두 회사의 의지로 보인다.

그리고 삼성은 이미 22인치 패널을 사용한 모델을 선보였다. 이 리뷰에서 알아볼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 삼성 SyncMasterMagic CX223BW

화면크기:  22인치 픽셀피치(mm):  0.282 최대해상도(px):  1680 x 1050 밝기:  280cd/m² 명암비:  700 : 1 시야각:  상하/좌우 160도 응답속도:  5ms Plug & Play:  DDC 2B 입력신호:  Analog RGB / DVi Digital Link 소비전력:  최대 55W 제품크기(mm,WxHxD): 504.7 X 335.1  X 65.8 무게:  6.9Kg

▲ 삼성 SyncMasterMagic CX223BW 스펙

▲ 박스

▲ 구성물품

AC 전원선 / D-SUB 케이블 / DVI-D 케이블 / 모니터 설치 안내 / 모니터 주의사항 안내 / 번들 CD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접하게 되는 패키징은 확실히 이 제품이 보급형 컨셉의 제품임을 어느 정도 느끼게 해준다. 필요 없는 군더더기는 최대한 배제한 모습이다. 

▲ 전면

▲ 전면 디테일 뷰

전체적인 모습은 삼성의 최근 다른 제품들의 스타일과 비슷하다. 그러면서도 역시 최대한 군더더기를 뺀 듯한 흔적이 보인다. 확실히 보급형을 지향한다면 요란하고 복잡한 스타일보단 이러한 깔끔한 디자인이 더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 후면

▲ 후면 입력단자들

▲ 스탠드 고정 고리

후면은 V자의 표면 무늬가 단조로움을 덜어주는 듯한 모습이다. 입력단자도 가장 기본적인 DVI와 D-SUB 단자만을 확인할 수 있는데, DVI 단자는 저작권 보호기능인 HDCP를 지원한다. HDCP를 지원한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의 영상물 저작권에 대한 고려를 미리부터 철저히 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다.

스탠드에는 최고점과 최저점 상태를 고정시킬 수 있는 금속 고리가 제공된다. 이 고리는 제품을 포장에서 꺼낸 직후 갑자기 스탠드가 솟아오르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 측면

▲ 스탠드 움직임 각도

▲ 스탠드 높이 조절 범위

스탠드의 조절범위 역시 보급형으로서 무난한 수준이다. 스탠드의 움직임이 매끄럽다는 것은 보급형에서도 해당되는 삼성제품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 번들CD의 자동실행 화면 - 설치 도중 안내화면

▲ 번들CD의 자동실행 화면 - 설치 직후 안내화면

▲ 삼성모니터 도우미

▲ 사용자 설명서 메인화면 

기본적인 CD의 패키징 내용은 두 종류의 메뉴얼과 드라이버, 화면 최적화 유틸리티 등 삼성의 여타 다른 모니터들과 마찬가지의 구성이다. CX223BW는 피벗이 되지 않는 제품이기에 자동 피벗 유틸리티는 빠져있다.

▲ 설명서 - PDF

▲ 설명서 - HTML 

기본적으로 인쇄되어 제공되는 설명서는 범용 설명서이기에 CX223BW 모니터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CD의 설명서를 참고하면 된다. 설명서는 HTML과 PDF의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므로 사용자가 보기에 편한 방식을 골라서 보면 된다.

▲ 자동 최적화면 설정 프로그램 - 모니터 선택

▲ 자동 최적화면 설정 프로그램 - 화면 설정 

드라이버 설치는 자동 최적화면 설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초보자도 충분히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드라이버 설치와 함께 화면 해상도 최적화까지도 도와준다.

▲ MagicTune - 밝기

▲ MagicTune - MagicBright

▲ MagicTune - MagicColor

▲ MagicTune - 감마 

▲ OSD 메뉴 

최근 삼성 고급 라인업 제품들이 MagicTune 프로그램을 통한 PC용 소프트웨어 컨트롤만으로 모니터의 설정을 바꿀 수 있음에 비해,  CX223BW는 모니터 자체 OSD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보급형 제품인 만큼 사용자가 최대한 제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겠다. 

▲ Natural Color 

Natural Color는 모니터 화면과 인쇄물의 색감을 동일하게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틸리티이다. 전문장비 없이도 색감을 맞출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전문장비 없이 눈으로만 색감을 맞춘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므로 사실 큰 효용성이 없다고도 할 수 있으나, 눈의 편안함을 위하거나 자신의 눈에 색감을 맞추는 정도로는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한 유틸리티이다.

*	앞으로 나올 모니터 출력화면 자체를 촬영한 사진들은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기본설정 상태

▲ 보정 후 - 디지털 입력

▲ 보정 후 - 아날로그 입력

CX223BW는 기본 설정치 상으로 계조구분성이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본 리뷰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필자가 임의로 설정한 값 하에서 촬영된 것이다. DVI와 D-SUB 간의 화질 차이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잘 
억제하였지만 기본 설정이 살짝 잘 맞지 않는 점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 색온도 - 표준

▲ 색온도 - 따뜻하게

▲ 색온도 - 차갑게

색온도는 표준 / 따뜻하게 / 차갑게 의 3가지 프리셋이 마련되어 있다. 일반적인 숫자 표기의 색온도 대신 친숙한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역시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 MagicBright - 사용자 조정

▲ MagicBright - 문자

▲ MagicBright - 인터넷

▲ MagicBright - 게임

▲ MagicBright - 스포츠

▲ MagicBright - 영화

사용 환경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화이트밸런스를 쉽게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MagicBright 기능에서 제공되는 프리셋은 문자 / 인터넷 / 게임 / 스포츠 / 영화의 총 5개이다.

문자/인터넷 프리셋은 글을 읽기 쉽도록 화면을 어둡게 만들어주며 인터넷 프리셋의 경우엔 이미지를 보는 경우를 고려하여 Text 프리셋보다 색감이 좀 더 진하게 설정되어 있다.

게임/스포츠/영화 프리셋은 화면이 밝고 색상이 진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각각 특정 색상이 더 강조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MagicBright 기능은 모니터 전면에 별도로 전용 버튼이 마련되어 있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게 배려하여 그 기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 MagicColor- 해제

▲ MagicColor - 데모

▲ MagicColor - Full

MagicColor 기능은 화면 전체의 채도를 높여주는 기능이다. 그리고 데모 모드도 제공하고 있어 적용 전과 후의 화면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전 고급형 모델들에서 제공되던 화면 일부 영역의 색상 조절 기능인 MagicZone 기능은 빠져있다.

▲ 감마 모드1

▲ 감마 모드2

▲ 감마 모드3 

감마 조절은 최근의 다른 삼성 모니터들과 마찬가지로 기본 / 감마 낮춤 / 감마 높임 정도의 3가지 설정치를 제공하고 있다. 

▲ 시야각 - 상단

▲ 시야각 - 하단

▲ 시야각 - 측면 

시야각 특성은 TN패널 특유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보급형 컨셉으로 나온 제품인 만큼 TN 방식을 사용한 것은 어쩔 수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추가적인 투자를 해서라도 광 시야각 방식을 원하는 유저라면 21인치나 24인치 제품을 구매하면 될 것이다. 

▲ 계조 테스트 (사진은 계조구분성 패턴)

▲ 화면 균일도 테스트 

계조성능은 일반적인 사용에선 문제가 없는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TN패널도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화면 균일도는 일반적인 수준이었였는데, 리뷰의 사진에서 상단이 어둡게 보이는 것은 TN패널에서 하단이 반전되는 시야각 특성 때문이다.

리뷰용으로 사용된 제품은 위와 아래에 약간의 빛 샘이 발견 되었다. 화면균일도는 제품편차가 심한 부분이므로 사진은 참고 정도로만 활용 하시기 바란다. 

▲ 응답속도 테스트

CX223BW는 TN방식의 패널이 채용되므로 응답속도 문제는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영화를 감상하거나 화면전환이 빠른 FPS류의 게임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잔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 삼성 SyncMasterMagic CX223BW 

삼성 제품의 리뷰 치고는 텍스트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느낌이 드는 수준으로 리뷰가 마무리되었는데, 그만큼 CX223BW는 모니터라는 제품에 있어서의 군더더기를 최대한 덜면서 20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으로써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제품이다.

그래도 성능상의 하자가 있는 것도 전혀 아니고 오히려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의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적당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AS의 대기업 제품을 원하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중소기업 24인치 광 시야각 모델이 60~70만원선인 현 상황에 CX223BW의 시장가격도 50만원 초반 정도임을 보면 가격경쟁력도 괜찮은 상황이다. 또한 삼성과 LPL에서 22인치 TN방식 패널을 제작함으로써 PC 모니터의 본격적인 20인치대 진입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4년 내로 윈도우 비스타가 IBM PC용 OS로 확실히 자리잡으면서 현재 17~19인치가 자리잡고 있는 안방의 PC 모니터들은 상당수가 22인치로 바뀌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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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동일 모델을 여러 대를 가지고 테스트한 것이 아닌 불 특정의 1대만을 가지고 테스트한 결과이므로 동일 모델의 불 특정한 다른 제품을 본 리뷰와 비교했을 경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 인용한 시장 가격에 대한 정보는 2006년 10월 초를 기준으로 합니다.